베네딕트 컴버배치는 2019년 말, 영화 ‘모리타니안’ 촬영을 위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방문했다.
이제 트럼프의 선거 때 막말을 두고 유세 때와 당선 뒤는 다를 것이라든가, 미국은 제도화가 잘 되어 있는 나라이므로 대통령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정신승리법'적인 전망은 설 자리를 잃게 되었다. 트럼프가 앞으로 얼마나 대통령 자리를 지키고 있을지 모르지만, 세계는 당분간 미치광이 트럼프, 깡패 트럼프가 이끄는 미국과 대면하지 않을 수 없다. 강대국의 흥망사를 보면, 포용·개방적일 때 흥했고, 배제·폐쇄적일 때 망했다. 결국 미국도 그런 역사의 법칙을 피해가지는 못할 것이다.
취임사에서 트럼프는 "미국을 다시 위대한 나라로 만들겠다"며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비전으로 다시 강조했다. 그가 생각하는 위대함의 정체가 뭔지 모르지만 적어도 장벽을 쌓고, 종교를 이유로 남을 차별하고, 고문과 불법구금으로 인권을 탄압하고, 언론과 맞서 싸우는 것이 위대함과 거리가 먼 것은 분명하다. 경제에서 안보까지 모든 것을 오로지 미국의 이익에 입각해 판단하고 결정하겠다는 것 또한 위대함과는 거리가 멀다. 독일에서 히틀러가 했던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 당찬 여배우의 이름은 버네사 레드그레이브(Vanessa Redgrave)다. 그의 이름을 굳이 직역하자면 '붉은 무덤'인데, 이게 곧 그의 운명이었다. 그는 살아오는 내내 붉었고, 그 때문에 눈부실 수도 있었던 인생은 무덤 같은 구덩이였다. 젊은 시절 오스카 조연상까지 받으면서 붉은 카펫을 수놓았던 그를 제대로 기억하는 사람은 이제 많지 않다.
G20 중 우리나라처럼 온·오프라인 모든 면에서 광범위하게 시민들의 사생활과 일거수일투족을 정부가 환히 들여다볼 수 있는 나라가 몇이나 되겠는가? 과연 G20 중 출입국제도, 주민등록제도가 우리나라처럼 촘촘한 나라가 또 있는가? G20 중 우리나라 국정원처럼 국내외 정보수집기능, 비밀경찰기능(수사기능), 정책기획 기능, 나아가 작전 및 집행기능에 이르기까지 무소불위의 권한을 지닌 정보기구를 두고 있는 나라가 또 있는가? 과연 G20 나라 중 우리나라만큼 많은 수의 군대와 경찰을 두고 있는 나라가 몇이나 있는가?
상대적으로 윤리의식이 낮은 사람들은 소수이지만, 이들은 자신이 다수의 그룹에 속해있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김용남,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과 구은수 서울경찰청장이 자신만만하게 말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미국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행해진 물고문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었을 때, 공화당 하원 의원이었던 미첼 바크만은 코 위에 15초 동안 물을 떨어뜨리는 것을 고문이라 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우익 방송 진행자 맨커 뮬러는 바크만 의원에 동의를 표하며, 자신이 직접 경험해 보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는 6초까지만 견디고 포기했습니다.